"1분기 유통 업체 실적 부진...중장기 최선호주는 호텔신라"<하나證>

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4.13 10:14 ㅣ 수정 : 2023.04.13 10:14

'신세계'·'BGF리테일'은 보수적 대안으로 주목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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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텔신라]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하나증권은 13일 주요 유통 업체들에 대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유통 업체들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전년도 높은 베이스, 국내 소비의 해외 이전 효과 등 기존점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4% 수준에 머물렀고,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일회성 비용 및 기타 연결 계열사 실적 부진으로 각각 12%, 11% 감익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편의점은 전년도 진단키트 베이스 부담으로 증익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마트는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7%에 그치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면세점은 따이공향 수수료율 개선 전략으로 매출이 30% 감소했지만, 이익은 소폭이나마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 인바운드 회복과 같은 대외환경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면세점과 경기 변동성이 작은 편의점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유통업종 중장기 최선호주으로는 '호텔신라'를 꼽았다. 신세계와 BGF리테일은 방어적 관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단기적으로 따이공 수요, 중기적으로 중국 인바운드 회복으로 점차 실적 개선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BGF리테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신세계를 보수적 대안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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