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기술적 저항선 근접…반도체가 돌파 여부 가릴 것"<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도달한 기술적 저항선 돌파 여부는 반도체 업종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왔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내고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대비 거시경제 지표 영향력이 작았다"며 "삼성전자의 메모리 감산 결정과 2차전지 주가 영향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 3월 고용과 물가지표, 한국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무난하게 반영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기술적 저항 구간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부터 오는 21일까지 한 주간은 국내 증시의 기술적 저항선 돌파 여부가 중요하다"며 "약세장 낙폭 되돌림에 있어 기술적으로 유의미한 구간에 진입했는데, 거시경제 변수의 국내 증시 영향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하방 재료의 영향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기간 주요 이벤트로는 미국 주요 기업 실적과 중국 3월 실물 지표 발표 등이 있다.
최 연구원은 "2차전지가 쉬어가면서 지수 저항선 돌파 여부는 반도체에 달렸다"며 "반도체 주가 흐름이 느려진다면 코스피 자체보다는 순환매 컨셉으로 실적주와 성장주에 대한 차별적 접근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2차전지로 쏠렸던 수급이 완화되면서 수급 공백이 있는 업종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실적주로는 자동차나 부품, 기계, 증권, 성장주로는 헬스케어와 미디어·엔터를 주목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