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1분기 신용판매 이용금액 증가 전망"<한국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4.14 13:55 ㅣ 수정 : 2023.04.14 13:55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일부 악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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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카드]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4일 삼성카드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증가한 반면 건전성은 일부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155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 하회할 전망"이라며 "전분기 대비로는 6% 감소하는 것으로, 이자비용 증가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6년까지 3% 중후반대 수준으로 조달비용률이 점진적 상승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지난해 5.9%에 달했던 여전채 5년 금리가 최근 4.1%까지 하락하면서 추후 조달비용률 상승 추세가 둔화될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1분기 개인 신용판매(신판) 이용금액이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여행, 항공 및 도소매업 등 분야에서 양호한 신판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체율은 1.11%로 전분기와 비교해 0.15%포인트(p),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26%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분기 새출발기금 신청액이 1조1000억원에 달하는 등 관련 재조정 신청이 꾸준했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무이자할부와 한도 축소가 일부 진행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업계 전체로 리볼빙 잔액 증가세가 둔화되고, 카드대출 금리가 일부 하향되는 등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들은 연내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보면 1분기 대손율은 1.74%로 전년 동기 대비 0.10%p 상승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자산건전성과 조달비용률 추세를 감안하면 삼성카드의 올해 순이익은 5984억원으로 전년대비 4%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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