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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 일자리 지각변동 할까...챗GPT 기업 1만개 육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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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중 기자
입력 : 2023.04.14 16:18 ㅣ 수정 : 2023.04.14 16:18

3년만에 AI 생태계 핵심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1만개를 육성할지에 관심 쏠려
과기부,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 육성해 의료와 법률 및 상담 서비스 고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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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정부가 챗GPT로 상징되는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번 정책은 지식산업 전반에  챗GPT를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기업을 창출하고 관련 일자리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기존 일자리의 성격이 큰 변화를 맞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지식 일자리가 대거 창출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정부는 우선 민간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초거대 AI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의료, 법률, 상담 등 분야의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2026년까지 AI 생태계 핵심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1만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3년이라는 초 단기간에 1만개라는 관련 기업을 육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AI 전문인력을 늘리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AI 대학원 등에서 석박사 등 정규과정 인재 6만5000 명을 양성하고 일반 국민 100만명을 대상으로 초거대 AI 활용 방법을 안내한다.  이 같은 정책을 통해 전문 분야 AI와 한국어 사용 AI 플랫폼 부문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초거대 AI 활용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고 보고, 전문(도메인) 분야 AI에서 세계 1위, 한국어 사용 초거대 AI 플랫폼 세계 1위를 목표로 비영어권 중심 세계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AI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 소프트웨어, 컴퓨팅 자원을 주축으로 한 핵심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GPT 시리즈 등 해외 생성형 AI에 맞서 전문 분야에서 AI 경쟁력을 확보한다. 내년부터 시작하는 'AI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법률 의견서나 진료 소견서 작성 지원, 학술 연구에 참고문헌·통계 등 제시,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등 분야에서 응용 AI 서비스를 육성한다.

 

단순·반복 작업 중심이었던 데이터 라벨링(이름 붙이기) 중심의 AI 학습용 데이터 정책을 초거대 AI 학습용 핵심 데이터 구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질의 대규모 텍스트 200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는 책 15만권 분량에 해당한다.

 

AI 산업 발전의 핵심인 고품질 데이터를 획득-품질관리-활용-재생산하는 데이터 경제 생태계를 목표로 교통, 안전, 에너지, 도시 등 4대 중점 분야가 연결되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의료, 환경, 행정 등 전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국민과 기업 수요는 높았지만 공개하지 않았던 사업자 등록번호, 자동차 등록정보 등 핵심 데이터도 국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최신 정보를 반영하지 못하고 거짓 답변도 곧잘 내놓는 초거대 생성 AI의 한계 돌파를 위해 학습 능력을 높이고 신뢰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AI 기초 연구를 추진한다. 올 초 시동을 건 신경망처리장치(NPU) 팜 실증 사업과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처리 가속기 등의 컴퓨팅 인프라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AI 확산에 따라 디지털 신질서가 필요한 시기라고 보고 범국가 AI 혁신 제도·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도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 기업의 독자적 초거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경쟁력을 지속해 강화해나가면서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똑똑한 인공지능으로 국민과 함께 디지털 경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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