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17일 거시경제 데이터에 기반해 주식과 채권 등 글로벌 자산을 배분하는 '한화 글로벌 매크로퀀트EMP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을 출시한다.
해당 펀드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밸런스펀드(BF) 기준에도 부합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글로벌 최대 규모 독립리서치 기관인 BCA 리서치와 NDR의 자문을 받아 운용하며, 안정적인 장기 자본 축적을 위해 주식과 채권을 6대 4 비율로 분산 투자하는 펀드다.
1500여개의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를 수집 및 가공한 데이터를 근거로 투자하기 때문에, BCA 리서치처럼 오래된 거시경제 데이터를 축적한 기관만이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이다.
최근 100년간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했던 해는 지난해를 포함해 총 4번 밖에 되지 않는데, 이를 제외하면 주식의 성과가 좋은 해와 채권의 성과가 좋은 해가 나뉜다. 이에 주식과 채권을 6대 4의 비율로 분산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펀드의 모델 포트폴리오로 2008년 3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시뮬레이션 한 결과 보수공제 전 연 환산 8% 수준의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펀드는 이날 설정되며, 판매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성낙찬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이 펀드는 글로벌 최대 리서치 기관의 오랜 기간에 걸친 경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한다”며 “계량적 투자 방식인 매크로퀀트 전략을 활용하여 인간의 탐욕과 공포를 제한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투자 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장기 자산을 축적해 나가는 데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성 매니저는 “올 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최근 증시가 저점을 지나 반등하면서 적극적으로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국면”이라며 “채권 금리 역시 상단을 확인 후 일부 하락하면서 매력적인 가격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주식과 채권 어느 한쪽에 집중 투자하기에 고민이 많은 시점이기 때문에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