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하나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중장기 실적 개선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정비 부담을 극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손실은 61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탱커와 컨테이너선 비중이 높아 적자 추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유재선 연구원은 “연초 제시된 매출액 전망치는 일부 자산 매각에 대한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분기 흑자전환 시점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중장기 흑자전환 흐름은 바뀌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하반기부터 고선가 LNG(액화천연가스)선 비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영업실적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며 “한화그룹이 최근 조선업 밸류체인(가치사슬)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어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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