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알에프세미, 최대 6조원 리튬인산철 배터리 판권 계약에 상승

모도원 기자 입력 : 2023.04.17 11:16 ㅣ 수정 : 2023.04.17 11:19

진평전자의 리튬 인산철 배터리 판권 및 공급 계약에 관한 판권 이양
단기간 주가 급등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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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프세미 주가 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반도체 제조 전문 기업인 알에프세미(096610)가 진평전자의 리튬인산철 배터리 판권 및 공급 계약에 관한 판권을 이양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2분 기준 알에프세미는 전 거래일보다 4520원(29.97%) 오른 1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에프세미는 소자급 반도체 부문(ECM 반도체, MEMS Microphone, TVS 반도체 등 생산)과 LED 조명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신규사업으로는 웨이퍼 파운드리 사업이 있다.

 

이번 배터리 판권 및 공급 계약의 효력과 권리는 계약 체결 시 바로 시작되며 완전한 권리 이전을 위해 제3의 회계법인을 통한 가치평가가 끝나는 5월 이전될 예정이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알에프세미는 진평전자의 계열사인 산시란완진평신에너지유한공사의 32700규격 원통형 리튬인산철 배터리(LFP)를 연간 5000만셀(약 3000억원)에서 최대 1억셀(약 6000억원)을 공급받는다. 계약 기간은 10년으로 최소 물량 공급 시 약 3조원(최대 6조원)의 매출이 전망된다.

 

이번 계약은 연일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알에프세미의 빠른 실적 개선과 2차 전지사업의 빠른 진입을 위한 것이다.

 

알에프세미는 한국, 동남아, 인도, 유럽 및 미국 등 해외 시장을 전담하고 진평은 중국 내수 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통상 신규업체가 배터리 개발 및 생산시설을 확보하는데 최소 5년 이상 걸리는다. 계약의 공급사인 산시란완진평신에너지유한공사는 이미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알에프세미는 오는 7월부터 실제 매출 발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5월 22일 예정돼 있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사업에 대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배터리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다.

 

한편 알에프세미는 올 초 대비 가장 높은 등락률을 보이는 종목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에프세미는 올해 초부터 전일(1만5080원)까지 564% 상승했다.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알에프세미는 이달 4일과 11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고, 지난 12일에는 하루 간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3월 말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 감사보고서 제출과 4월 초 경영권 이전과 이에 따른 이차전지 사업 진출 소식이 겹치면서 매수세가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

 

알에프세미는 지난 2019년부터 영업손실을 지속해와 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3월 말 감사보고서 적정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는 상승가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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