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2,530선...미중 갈등에 삼성전자 '약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4.24 10:21 ㅣ 수정 : 2023.04.24 10:21

코스피, 0.43% 하락 중...개인 215억원·기관 88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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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영향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2,530선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0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97포인트(0.43%) 내린 2,533.4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04포인트(0.24%) 낮은 2,538.36에 출발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지금까지 각각 215억원과 8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94억원을 팔았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07%와 0.09%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11% 올랐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기술주 중심 실적발표와 경제지표 등을 주시하며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다.

 

종목에서 HCA헬스케어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3.85% 올랐고, 전장에 9.75% 급락했던 테슬라는 1.28% 뛰었다. 애플 주가는 0.9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각각 0.12%와 0.08% 밀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며 "미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되었으나,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주간을 앞두고 주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이 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중 메모리 제재에 동참을 요구하면서 두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생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미중 반도체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76% 밀린 6만5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7% 빠진 57만1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23% 내려간 8만8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53%)와 셀트리온(0.18%), LG화학(0.13%), 현대차(0.37%), POSCO홀딩스(1.64%), 기아(0.72%), NAVER(0.47%)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SDI(0.14%)와 삼성전자우(1.26%), 포스코퓨처엠(1.98%), 카카오(0.69%)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5포인트(0.89%) 내린 861.0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포인트(0.17%) 낮은 867.38로 출발해 오르지 못하고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46억원과 69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264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73%)과 엘앤에프(4.46%), HLB(1.00%), 오스템임플란트(0.05%), 펄어비스(0.23%) 등은 내림세다. 에코프로(4.18%)와 셀트리온헬스케어(0.72%), 셀트리온제약(0.94%), 카카오게임즈(0.75%), JYP Emt. (0.47%) 등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인 MS·알파벳·애플 실적, 국내 대형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실적, 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5월 초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 탐색 구간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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