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4.25 09:42 ㅣ 수정 : 2023.10.25 15:34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은행이 올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을 1조원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 봤을 때 은행권 내 가장 큰 증가 규모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퇴직연금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5일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8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8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은행권에서 가장 큰 적립금 증가 규모다.
이러한 성과의 바탕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있다는 게 하나은행의 설명이다.
특히 퇴직연금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상담 서비스의 경우 퇴직연금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세무 등 재테크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을 함께 진행한다.
비대면의 경우에도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연금닥터 서비스 등 자기주도형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연금고객관리센터를 통한 전문 상담원의 수준 높은 유선상담은 물론, 디폴트옵션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들을 위해 전문 상담원으로 구성된 현장지원팀 등 개인고객에서 기업고객에 이르는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인공지능(AI)이 진단하고 처방하는 ‘AI연금투자 솔루션’을 선보이며,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의 알고리즘, 머신러닝 기반 상품 추천을 통해 연금자산 현황 진단 및 은퇴시점에 필요한 연금자산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연금투자 솔루션과 비대면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영순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연금고객의 입장에서 은퇴 후 충분한 노후자산을 준비하고, 어려움 없는 은퇴 후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수익률을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 퇴직연금과 함께라면 쉽게 풍족한 노후준비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3월 31일부터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 중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에 대해 퇴직연금 운용관리 및 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으며, 장애인 및 이들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50% 감면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