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 기자 입력 : 2023.04.26 01:21 ㅣ 수정 : 2023.04.26 01:21
유동성 위기 진앙지였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1분기 부진한 실적발표와 더불어 1000억달러 가량의 예금인출 사실 알려지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장대비 30% 가까운 급락세 나타내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실적발표 직후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1분기에만 이 은행으로부터 예금이 1000억달러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져 투자자들이 거의 투매에 가까운 패닉에 빠졌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전장보다 29.63% 하락한 11.26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24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공개한 실적발표에서 1분기말 예금이 1045억달러로, 전분기 1766억달러에 비해 40% 가량 축소됐다고 밝혔다. JP모건 등 메이저은행들이 긴급자금으로 지원한 300억달러를 고려하면, 실제 이 은행에서 이탈한 예금은 1000억달러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450억달러보다 400억달러 가량 더 예금이 이탈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