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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분기 매출 14조4863억 달성... 첨단소재·에너지솔루션 사업 약진 돋보여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4.27 10:27
ㅣ 수정 : 2023.04.27 10:27
석유화학부문, 건설 업황 침체로 수요약세 지속
첨단소재부문, 전지재료 수요 회복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돼
에너지솔루션부문, 배터리 수율 향상 및 IRA 수혜 따라 성장세 지속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G화학이 1분기 매출 14조4863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석유화학부문 실적 향상이 쉽지 않지만 첨단소재 부문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포함된 에너지솔루션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꾸준한 실적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27일 LG화학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4조4863억원, 영업이익 7910억원이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8% 감소한 것이다.
LG화학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사업 부문에 걸쳐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올해 2분기에도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겠지만 석유화학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과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1분기 실적과 2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5786억원, 영업손실 50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지속된 가전, 건설 업황 침체가 주요 제품의 수요 약세로 이어졌지만 4분기 정기보수 이후 가동률 상승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2분기는 업스트림(나프타 분해 공정 과정) 공급 과잉 속에서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세 등 점진적인 시황 개선이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올해 1분기에 매출 2조5614억원, 영업이익 20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전지재료 수요가 회복되며 큰 폭의 매출 성장과 함께 주요 제품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2분기는 전지재료 매출과 수익성이 메탈 가격 하락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재고관리 및 고부가 중심의 IT·반도체 소재 판매가 늘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2분기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78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이다. 성장호르몬, 백신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 에스테틱 사업의 수요 회복 및 미국 자회사 아베오(AVEO)의 연결 실적 반영 등이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2분기는 당뇨치료제 신제품 출시 및 주요 제품 매출 확대에 따른 성장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임상 진행에 따른 신약 연구개발(R&D)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계획이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전기차 배터리 출하 증가 및 판가 개선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고 수율(완성품 가운데 합격품 비율) 향상 및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 혜택 예상 금액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분기에는 북미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현지 생산능력 확대 및 안정적인 양산 전개 등에 따른 세제 혜택 확보가 기대된다.
LG화학 계열 농자재 업체 팜한농은 매출 2654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국내외 판매 확대로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 올해 2분기에는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및 비료, 종자 사업구조 개선으로 연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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