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북미 훈풍에 1분기 호실적...6%대 상승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건설기계 전문 기업 두산밥캣(241560) 주가가 6%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 시장 호조로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2900원(6.13%) 오른 5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밥캣 주가는 개장 직후 전일보다 8.25% 오른 5만1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 상승은 1분기 실적 호조와 연관이 있다. 두산밥캣은 전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두산밥캣 1분기 영업이익은 36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2%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46.6% 증가한 2조4051억원이다. 순이익은 2075억원으로 106.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 제품군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한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산밥캣의 1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5% 늘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유로화 약세에도 매출이 12% 증가했다.
제품별 매출을 보면 소형 장비와 포터블파워, 산업차량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42%, 43% 성장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북미 잔고(백로그)가 소폭이지만 다시 증가했고 북미 산업차량 판매는 전년대비 135% 증가했다”며 “향후 몇 년간 미국 인프라 투자가 지속돼 과거 중국 인프라 투자에 버금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