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02 14:46 ㅣ 수정 : 2023.05.02 14:46
삼화전자·삼화전기, 상한가…KG ETS 오름세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미국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차에 희토류 대신 페라이트 사용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증시의 페라이트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후 2시 42분 현재 삼화전자(011230)는 전 거래일보다 2460원(30.00%) 올라 상한가인 1만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계열사인 삼화전기(009470)도 5270원(29.98%) 급등해 상한가 2만2850원에 거래 중이다.
삼화전자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가운데, 그중 누적 3거래일간 상한가를 달성한 바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KG ETS(151860)는 전장 대비 890원(5.55%) 뛴 1만692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은 전일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차에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전기차 모터를 제조할 때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 등 일부 희토류가 사용되는데, 대신 페라이트를 사용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방미 일정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 사실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머스크 CEO에게 "한국이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테슬라사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고 말하며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삼화전자는 현재 친환경자동차용 배터리충전기와 저전압 직류변환장치에 사용되는 '페라이트 코어'를 양산하고 있다.
또 KG ETS는 2019년 중국 동 제품 생산 1위 업체 JMT(강남신재)와 산화동 기술이전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수혜 기대감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산화동은 목재방부제나 페라이트, 살충제 등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