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대표 소속 가수인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군 복무로 인한 공백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하이브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1%(1만원) 오른 29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상승 배경에는 하이브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결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이 작용한 것으 풀이된다.
하이브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4106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4.1%, 영업이익은 41.7% 증가했다. 현금창출력을 의미하는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보다 12.1% 확대된 719억원으로 파악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조정 EBITDA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아티스트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9% 늘어난 234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했다.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32.8% 증가한 1761억원이다.
하이브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BTS의 멤버 일부가 군 복무에 들어가며 활동이 어려워졌음에도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반 활동 성과 덕분에 이러한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 1분기 음반 판매량은 총 911만장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다양한 아티스트들 왕성하게 활동을 펼친 영향이라는 게 하이브의 설명이다.
예컨대 BTS 멤버 지민의 솔로음반은 초동 판매량 145만장을 달성했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미니 5집 등 1분기에만 총 314만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1월 발매된 뉴진스의 싱글음반 ‘OMG’는 1분기 13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세븐틴은 1분기에 구보 음반만 127만장 판매량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무게가 실리며, 하이브를 향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미 앨범만 BTS 슈가 107만, 르세라핌 148만, 그리고 BTS의 단체 흥행 기록을 넘어선 세븐틴 455만장이 판매됐다. 엔하이픈 컴백 및 구보, 5월에는 KOZ 레이블의 신규 보이그룹이 데뷔한다”며 “2분기에도 모멘텀(특정 자산에 대해 상승하는 가격이 더욱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