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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웨스트 50% 급락 후 88% 급반등 롤러코스터 속 금융당국 주가조작 가능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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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3.05.06 00:46 ㅣ 수정 : 2023.05.06 08:11

실리콘밸리은행(SVB), 뉴욕시그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잇딴 파산이후 팩웨스트 방코프 등 중소은행들 극심한 주가변동성 휘말려, 연방 및 주정부 금융당국 불법적인 공매도 행위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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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이후 중소은행 주가가 극시한 혼란에 빠졌다.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와 뉴욕 시그너처은행 파산이후 세 번째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파산한이후 중소은행들은 일대 혼란에 휩싸였다.

 

1분기 1000억달러 예금이 유출되면서 유동성 위기설이 다시 불거진 팩웨스트 방코프는 4일(이하 현지시간) 주가가 50% 이상 급락했다가 하룻만인 5일 다시 88% 이상 오르는 등 그야말로 현기증나는 주가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 주정부 관리들은 팩웨스트 등 중소은행들의 변동성 과정에서 불순한 의도를 가진 공매도 세력에 의한 시장조작 가능성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팩웨스트 주가는 4일 전장대비 50.62% 하락한 3.17달러에 장을 마쳤다. 자산매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주가급락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팩웨스트는 지난달 2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주가가 빠지면서 11달러였던 주가는 3달러초반까지 미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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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웨스트 주가차트 [자료=나스닥거래소 / 사진=네이버증권]

 

하지만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팩웨스트 주가급락 과정에서 불법적인 주가조작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5일 뉴욕증시에서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팩웨스트는 5일 개장 후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커지면서 전장보다 88% 오른 5.97달러까지 올랐다. 주가 변동폭이 커지면서 수 차례 거래가 중단됐다가 해제되는 상황이 반복되기도 했다.

 

팩웨스트외에도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또한 전날 38% 이상 급락했지만 이날은 전장보다 40% 이상 급등했다. 중소은행들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은 하룻새 3억8000만달러 이상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매도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미증권거래위원회(SEC)는 주가를 조작하거나 인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등 투자자를 속이거나 사기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관리들은 주가변동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백악관도 경고에 나섰다. 백악관 대변인은 “건강한 은행들을 겨냥한 불법적인 공매도 행위를 비롯해 극심한 주가 변동성에 대해 SEC 차원에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행협회도 중소은행 주식에 대한 대규모 공매도를 비롯해 은행 재정상황과 무관하게 온갖 루머를 생산하는 SNS 등의 악의적인 활동에 대해서 적극 조사해줄 것을 SEC에 요청했다.

 

게리 젠슬러 SEC의장은 “투자자나 시장에 위협을 가하는 어떠한 부정행위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은행협회 린지 존슨 CEO는 “은행들은 여전히 건강하다”고 전제하면서, “시장변동성을 악용하는 사이버 활동가들의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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