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FOMC 추가 인상 가능성 약화돼 강세"<키움證>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 전주와 비슷한 수준 유지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키움증권이 8일 지난주 금리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호주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FOMC 결과 추가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지난주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0.071%포인트(p) 하락한 3.215%, 국고채 10년물은 전주 대비 0.068%p 하락한 3.277%로 마감했다.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0.062%p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안 연구원은 "FOMC를 앞둔 가운데 연휴 기간 발표된 수출입 동향 등은 시장 강세 요인이었다"면서도 "대외 요인 영향으로 강세가 제한되고 주 초반에는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뱅크를 JP모건 체이스가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금융시장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라며 "이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금리 또한 소폭 약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대외 통화정책 결과가 시장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판단했다. 일본은행(BOJ)가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오스트레일리아 준비은행(RBA)이 깜짝 인상에 나선 것이다.
안 연구원은 "RBA는 지난달 최근의 긴축 효과를 지켜보면서 동결기를 갖겠다고 했으나 4월에는 여전히 물가가 4% 수준으로 높다는 근거와 함께 추가 인상에 나섰다"며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 또한 일시적으로 약세폭이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고 평했다.
다만 지난주 후반 미국 지역은행 유동성 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FOMC 영향을 받으면서 채권은 재차 강세를 보였다.아울러 미국 부채 한도 도달 위기 역시 채권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5월 FOMC 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정책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성명서 문구 수정을 통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약화시켰다.
안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성명서 문구 수정의 의미있다고 지적해 향후 동결 기대가 강화됐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채 2년물 금리가 큰 폭 하락하는 등 국내 시장 또한 추가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강세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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