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순매수 속 상승세…2,520선 ‘껑충’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08 10:00 ㅣ 수정 : 2023.05.08 10:00

코스피, 22.61포인트(0.90%)↑…2,523.55
코스닥, 6.35포인트 (0.75%)↑… 8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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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장중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8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보이며 2,520선을 형성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61포인트(0.90%) 상승한 2,523.5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59포인트(0.70%) 높은 2,518.53에서 출발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 시각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5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00억원과 66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전장보다 각각 1.65%와 1.85%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25% 뛰었다.

 

뉴욕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모두 반등했다. 최근 은행 위기 공포감이 진정되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게 나타난 것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3000명 늘어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8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다만 2월과 3월 고용은 각각 24만8000명과 16만5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종목별로 애플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하며 4.69% 상승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5.50%와 4.06%씩 올랐다.

 

지역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와 코메리카는 각각 49.23%와 16.76%씩 폭등했고, 자이언스 뱅코프도 19.22% 급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애플이 실적 발표 후 급등한 가운데 미국 비농업 고용지수 발표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점 등이 부각되며 상승 출발했다”며 “여기에 주요 투자은행들이 최근 급락한 지역은행들을 중심으로 과매도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것에 힘입어 금융주가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당일 장중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6월 금리 동결에 대해 예전의 강력한 매파적인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인 점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38%) 뛴 6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이노베이션(6.03%)과 네이버(1.94%), 현대모비스(1.83%), 기아(1.51%), 삼성전자우(1.47%)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1.62%)과 POSCO홀딩스(0.40%),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5포인트(0.75%) 오른 851.41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현재까지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8억원과 1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케어젠(4.57%)과 카나리아바이오(3.23%), HLB(1.29%), 셀트리온헬스케어(1.13%), 천보(1.1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JYP Ent.(3.48%)와 스튜디오드래곤(3.38%), 알테오젠(3.05%), 에코프로비엠(2.00%), 바이오니아(1.78%)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연휴 기간 나타난 미국 증시 호조와 미국 소비자물가(CPI),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옵션 만기일 및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반기리뷰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는 2,460~2,590 사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웨스턴디지털과 셀트리온 등 기업의 실적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만, 애플 등 빅테크나 삼성전자 및 현대차 등 주력 업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며 실적 시즌 후반부에 진입한 만큼 추후 예정된 기업 실적이 증시 전반에 주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주중 옵션 만기일과 MSCI 반기 리뷰 등으로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 종목들의 수급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코스피 대 코스닥’ 혹은 ‘대형주 대 중소형주’간의 차별화된 주가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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