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구독형 서비스로 사업의 추를 옮기고 있는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이 포트폴리오 개편 작업을 지속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컴은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87억원, 영업이익 92억5000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7.9%, 7.7% 줄어든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32.2%로 높은 수익 구조를 이어갔다.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417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7.0%, 42.1% 감소했다. 한컴라이프케어를 비롯한 일부 종속사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컴 관계자는 “성장가능성을 중심으로 투자사들에 대한 지분 조정과 매각을 단행하는 등 지난해부터 이어온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해 수익성과 전반적인 체질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컴은 클라우드 SaaS 기반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를 교육용 스마트기기에 적용하고 연내 오피스 소프트웨어(SW)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B2G(공공·교육) 시장까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은 기술을 모듈화하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활용해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등 국내외 B2B(기업간거래) 시장 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컴은 또한 연결종속사 한컴라이프케어의 개인용 소방안전장비 사업군에서의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사업군인 국방사업에서 이미 수주한 사업의 매출이 반영되는 만큼 전년 대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