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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위주 투기 추정 자금 나타나…초대형주로 대응해야"<유안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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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25 09:54 ㅣ 수정 : 2023.05.25 09:54

"외인 오버슈팅 과도 종목 발견…CFD 가능성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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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안타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최근 중소형주 위주로 투기 추정 자금이 움직이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초대형주 위주의 안정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내고 "투기적 포지션으로 추정되는 자금의 과도한 신용융자 체결이 실질 거래량이 낮은 종목의 스퀴즈(매수세 쏠림에 따른 주가 급등)를 유도해 수급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략이 다수 종목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 도달과 각 증권사 리스크 관리 종목의 증거금율 상향 조정으로 해당 종목군의 신용융자 체결수준은 이미 하락했고, 레버리지 영향력도 약화되고 있다"며 "최근 일부 소형주의 주가 급등과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가 특이사항이 없는 종목이 다수 발견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증거금율 제한이 적용되지 않은 중소형주로 신용융자 체결 스퀴즈 수요가 이동됐지만, 동일한 투자금액 대비 수급 효과가 높아 해당 종목도 신용융자가 제한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일부 수급 공백이 있었던 중형 우량 종목군에서 신용융자 체결이 급증하고 있다"며 "해당 종목의 증거금율이 높지 않은 것이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호실적과 수주 등 모멘텀 종목에도 외국인 오버슈팅(단기 폭등·폭락하다 장기균형수준으로 수렴하는 현상)이 과도한 수준으로 보이는 종목도 발견된다"며 "이는 차액결제거래(CFD) 영향일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최근 큰 폭의 주가 상승 이후 낙폭을 보이는 종목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며 "투기적 수요 자금의 수준이 이전보다 여유롭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일부 포트폴리오의 반대매매 등과 증거금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최근 관찰로는 포트폴리오가 집중돼 거래일마다 타 종목으로 이전하는 경향이 빨라지고 있어 염려가 된다"며 "현재 증시 미수금과 반대매매금액의 고점이 예전과 다르게 하락하지 않고 고점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데다가 일부 종목의 CFD 유인 리스크가 존재하고, 스퀴즈가 지난달 하한가 사태처럼 매도가 집중될 경우 취약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인다"고 주의했다.

 

그는 "현재는 실적이나 밸류보다 저변동성 및 사이즈 스타일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인다"며 "시가총액 상 절대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고 CFD 등과 연계돼 있더라도 시장 충격을 소화할 수 있으며, 하한가 사태 때의 CJ처럼 저가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초대형주 중심 포트폴리오의 안전 지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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