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준금리, 4분기 인하 전망"<NH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5.30 10:00 ㅣ 수정 : 2023.05.30 10:06

미국 기준금리 내년 초 인하 개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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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이 30일 한국의 기준금리가 4분기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내년 초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 단기채로의 스위칭 전략을 제시한다"며 "하반기 중 세 가지 공짜 돈의 소멸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흔적들이 잔존해 있다"면서 "코로나19 당시 뿌려진 정책당국의 대규모 지원금은 은행에는 공짜 예금으로, 가계에는 공짜 저축으로 활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3년 이후 부채한도 협상 문제로 미 정부가 보유현금을 방출하면서 단기 자금시장에는 사실상 정부의 공짜 돈이 유입됐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2500억달러 이하 자산을 가진 은행들은 예금 이탈로 예대율이 급등해 대출을 축소할 전망"이라며 "가계의 경우 소득 하위 50%의 초과 저축이 이미 고갈돼 연말까지 소비 둔화 흐름도 유효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된 뒤에는 정부가 오히려 대규모 현급 차입에 나서며 유동성 회수에 나설 것"이라며 "공짜 돈의 소멸은 연준 긴축 효과를 실물 경기가 버퍼 없이 맞이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10년 금리 레인지를 3.00~3.85%로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주요 수출 대상국 성장률 전망치와 반대로 하향 조정 중"이라며 "수출 대상국 경기가 서비스 위주로 회복되며 낙수효과가 없었고, 지난해 단행된 환율 방어용 금리인상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1.0%로 전망하며 "최근 영란은행과 한은 모두 근원 물가에 2022년 수입물가 급등이 상당부분 기여했음을 지적했다"면서 "수입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만큼 하반기 중 근원물가도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중 금리인하를 목표한 단기채로의 스위칭 전략을 제시한다"며 한국 10년 금리 레인지는 3.00~3.70%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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