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낮아진 기대감이 오히려 득”<미래에셋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 대해 과거 대비 낮아진 기대감이 신규 집입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권 내 플랫폼 경쟁력과 전통 은행 대비 높은 실적 성장 전망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카카오뱅크의 순이익 전망치는 3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할 전망”이라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3%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차별화된 여·수신 성장을 통한 외형 성장,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플랫폼 수익 확대 등으로 높은 실적 성장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다만 올해 경기 둔화 전망과 중저신용자 비중을 4.3%포인트(p) 늘려야 하는 점을 감안 시 경상 대손비용률의 추가 상승 압력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 이후 전통 은행 대비 프리미엄이 축소된 건 플랫폼 수익의 낮은 성장률과 시장성 의문 때문”이라며 “하지만 일정 수준을 유지 중인 이유는 카카오뱅크가 일궈온 track record(전통은행이 하기 어려운)를 높이 평가하고, 플랫폼의 영향력이 여느 금융사 대비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용카드업 라이선스 취득, 해외 진출 등에 대한 기대감 존재하며 미니(Mini)를 통한 미래 고객 선점은 단기 손익 영향은 크기 않지만, 향후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며 “과거 대비 기대감·관심도 및 밸류에이션이 낮아져 신규 진입 측면에서 부담이 적어졌다”고 평가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