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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선언돼도 증시 상관관계 약해…제조업에 집중해야"<K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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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6.02 09:41 ㅣ 수정 : 2023.06.02 09:41

"NBER, 실업률 오르면 '후행적' 경기침체 선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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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경기침체가 뒤늦게 선언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약하다며, 제조업 사이클을 더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내고 "경기침체 논란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실업률"이라며 "경기침체 판단 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판단 기준을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으나, 많은 경제학자들이 '실업률'을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지표들이 경기침체가 아니라고 말해도 실업률만 오르면 후행적으로 경기침체를 선언한다"며 "반면 대다수 지표들이 경기침체를 말해도, 실업률이 상승하지 않으면 경기침체로 판단하지 않는데, 화폐환상이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만들었던 1966년과 2022년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연구원은 NBER이 경기침체를 선언하지 않았다고 해서 경기침체가 아니라고 볼 수는 없다고 조언했다. 중요한 것은 NBER의 선언이 아닌 데이터라고도 진단했다.

 

그는 "현재 사이클에서는 서비스가 뒤늦게 둔화되기 시작했고, 실물경제에선 서비스 비중이 더 커서 뒤늦게 경기침체가 선언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경우 증시는 조정을 받겠지만, 너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경기침체와 증시는 생각보다 상관관계가 약하며, 닷컴버블 붕괴 당시와 같이 제조·서비스 사이클의 동조화가 끊어진 시기의 증시는 제조업 사이클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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