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민 기자 입력 : 2023.06.18 04:51 ㅣ 수정 : 2023.06.18 04:51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전격 추진하는 SK텔레콤…매출액과 사회적 가치가 병행되는 성장전략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 사장)은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서비스가 1984년 차량 전화 및 무선 호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후 1994년 SK그룹에 인수, 민영화되었으며 1997년 SK텔레콤으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SK텔레콤은 2021년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분할을 통해 각각 AI·Digital Infra 회사와 반도체·ICT 혁신기술 투자전문회사로 재탄생했다. 현재 SK텔레콤의 사업분야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Enterprise, AIVERSE, Connected Intelligence로 형성되어 있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를 넘어 글로벌 빅테크(Big Tech)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했었다. 최근에는 AI 디지털인프라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빅테크'를 넘어서는 'AI컴퍼니'로의 진화가 어떤 비즈니스모델(BM)의 변화를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1억4500만원…남성이 여성보다 약 5100만원 더 높아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평균연봉은 1억4500만원이다. SK텔레콤의 평균연봉은 남성 1억5500만원, 여성 1억4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이 발표한 SK텔레콤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1억44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38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3.1년…남성이 여성보다 약 6년 더 길어
SK텔레콤은 정규직 5143명, 기간제 근로자가 270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약 95%에 달한다. SK텔레콤의 평균 근속연수는 13.1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4.1년, 여성 8.5년이다.
SK텔레콤의 평균연봉과 평균 근속연수를 통해 남성이 여성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근무 중임을 알 수 있다.
③성장성 분석 ▶ 2023년 1분기 매출액 4조3722억원…2022년 사회적 가치 2조4927억원
SK텔레콤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 14.4% 상승한 결과이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매출액 1조6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1%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전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다년간 축적한 AI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지난 4월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에이닷이 보다 친밀한 대화를 통해 고민이나 외로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의 진화와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개발 등 AI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들과 초거대 언어 모델 및 AI 기술, 서비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해 AI 컴퍼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측정 결과 2조4927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 2021년 2조 1062억원 대비 18.4%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이달 초에 밝혔다. ‘AI 컴퍼니’를 추구하는 SK텔레콤이 AI∙ICT 기술 기반 제품과 서비스들을 통해 전년대비 높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결과이다.
④기업문화 ▶ Happy Friday와 자율근무제로 일하기 좋은 문화 형성, '님 문화'로 수평적 조직 형성
SK텔레콤은 임직원이 일하기 좋은 회사 문화 형성과 복지 제도에 많은 정성을 들이고 있다. 문화 형성의 경우 자율∙몰입, 쉼∙행복, 소통∙존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율∙몰입의 대표적인 제도로 자율 근무제, Happy Friday가 있다. 자율 근무제는 임직원이 4주 단위의 근무를 자율적으로 계획하는 방식으로 4주 동안 총 160시간의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일정 기간에 몰아서 근무 시간을 채웠다면, 남은 날은 ‘근무 없음’을 선택할 수 있다.
Happy Friday는 매달 둘째, 넷째 주는 4일만 근무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매달 평일 이틀 휴식을 보장하면서 임직원의 근무 의욕을 높이고 있다. 업무 일정이나 특성에 따라 부득이하게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날짜를 바꿔 활용할 수 있다.
쉼∙행복의 대표적인 제도에는 The Table, The Lounge와 같이 높은 퀄리티의 식사와 카페 제공이 있으며, 휴가/Refresh도 포함된다. 휴가/Refresh는 휴가 일정을 스스로 계획하고, 리더의 결재가 필요 없는 방식이다. 근속 만 5년마다 Refresh 휴가가 주어지며, '휴가 30일+선택적복리후생비 200만 Point' 또는 '휴가 10일+선택적복리후생비 1,000만 Point' 중 선택할 수 있다.
소통∙존중 문화에는 님 문화와 Thanks Point가 있다. SK텔레콤에는 직급이 없으며, 모든 임직원을 직급/직책 없이 OO님으로 부른다. 이처럼 '님 문화'는 수평적인 분위기 형성하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게 한다. Thanks Point는 동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감사의 글과 함께 Thanks Point까지 전할 수 있다. 포인트는 분기마다 OK캐쉬백 포인트로 전환되어 다양한 곳에서 사용가능하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행복 지원, 건강 지원, 성장 지원, 가족 지원, 생활 지원을 하고 있다. 소모임 지원, 해피셰어카, 의료비 지원, 석사과정 지원, 무인 도서관, 경조사 지원, 푸르니 어린이집, 통신비 지원, IT 기기 구매 지원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임직원의 삶과 업무의 질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