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데이터 전송거리·속도 50% 늘린 광통신 신기술 개발 사업자로 뽑혀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SK브로드밴드가 데이터 전송거리·속도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서비스 기술을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13일 정부 국책사업을 수주해 광통신 신기술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하는 신기술은 100Gbps(1Gbps는 1초 당 대략 10억비트 데이터를 보낼 수 있음) 광통신 데이터 송수신(광트랜스시버) 기술로 고속화·소형화·저전력이 특징이다. 특히 전송거리가 50% 향상돼 기업은 장비 설치비용을 줄여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은 고용량, 고품질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광 시간영역 반사계'(OTDR) 기술을 활용해 천재지변, 공사 등 불가피한 광케이블 단선이 발생하면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원격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진단할 수 있어 처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광증폭 기술을 적용해 장거리 전송에 필요한 중계장비 없이 최대 120km까지 전송이 가능해(기존 80km) 데이터센터 온도 저감을 통한 탄소 배출 최소화 등 환경적 측면에서도 장점도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부터 SK텔레콤 및 국내 강소기업 에치에프알, 디오넷, 오이솔루션, 옵티코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광통신 관련 신기술 국산화와 상용화를 위해 정부가 진행하는 국책사업으로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사업 외에 ‘차세대 인터넷 고도화’와 같은 다양한 국책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5년 연속 1위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국내 초고속인터넷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국책사업에 참여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광통신 부품 시범망 오픈랩을 구성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부품을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시험환경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을 돕고 국산 장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인프라(Infra) 담당은 "이번 기술 개발로 데이터 전송거리·속도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용량·고품질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선도적인 기술 개발과 다양한 방법으로 중소기업들과 상생해 선순환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