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장중 하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지난 4월 말 증시를 뒤흔든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급락 사태와 유사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다시 한번 발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방림(003610)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대한방직(001070) 등 4개 종목과 코스닥 상장사 △동일금속(109860) 등 총 5개 종목의 주가가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까지 밀렸다.
해당 종목들은 이날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오전 11시 46분경 방림이 가장 먼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이어 오전 11시 57분경 동일금속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은 오후 12시 10~15분 사이에 차례로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5개 종목의 주가가 무더기로 하락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감시와 모니터링 체계는 항상 작동하고 있지만, 현재 발생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언급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종목들이 주가가 최소 몇 달 간 꾸준히 우상향했다는 점에서 '제2의 라덕연 사태'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