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이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성장주 중심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어제 장중 발표된 중국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세 가지 지표 모두 예상치 하회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 강세로 국내 이차전지 업종 역시 재차 강세를 보였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지난 4월과 달리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경기민감주로 수급이 분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원·달러 환율의 강세에 외국인들의 환차익 실현으로 인한 매수세가 주춤하긴 했으나 그 강도는 약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주 시장의 조정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인 조선·기자재 업종이나 6월 들어 강세를 보이는 화학·기계·철강 등 산업재, 소재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실망감으로 과도하게 하락한 호텔레저와 화장품, 의류 업종 역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연내 2회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함을 시사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를 믿지 않는 모습이었다“며 ”파월 의장은 향후 물가와 고용지표를 보고 7월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4번의 회의가 남은 가운데 6월 물가 추가 하락, 고용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2번의 추가 인상은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면서, 장중 발표된 중국 5월 실물지표 부진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해 2,610선 하회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매물 출회됐던 이차전지 업종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