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 물가 우려 경감·일본은행 등 영향에 커브 플래트닝"<유진투자證>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22일 국내 채권시장이 국내 물가 우려 경감과 일본은행(BOJ), 영국 물가의 영향으로 전일 장단기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커브 플래트닝이 마감됐다고 분석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국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물가 우려가 경감돼 금리가 하락 출발했다"면서 "전일 오전 중 공개된 BOJ 금융정책위원회(금정위) 의사록에서도 긴축 시그널보다는 완화를 계속해야 한다는 발언 및 수익률 곡선 관리(YCC) 정책 수정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발언하며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일 오후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영국 영란은행(BOE)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되자 중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고 해석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재반영되며 약보합 마감했다.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의회 보고에서 현재 경기 전망대로라면 대다수의 위원이 연내 2회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졌음에도 목표치인 2%와는 괴리가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7월 초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국내시간 기준 금일 오후 8시에는 BOE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 연구원은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아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면서 "향후 인상의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