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현대엔지니어링, 아산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직주근접 수요 기대"

모도원 기자 입력 : 2023.06.25 06:00 ㅣ 수정 : 2023.06.28 11:28

전용면적 84~109㎡ 1060가구 분양
산업단지 공급 아파트 실수요자 관심↑
분양가상한제 미적용…분양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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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견본주택에서 방문자들이 분양 안내도우미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모도원 기자]

 

[뉴스투데이=아산/모도원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산업단지 조성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충남 아산시 배방읍 아산탕정 택지개발지구에 '힐스테이트자이 아산센텀'을 분양한데 이어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 22일 아산모종2지구에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날 견본주택 현장에는 대규모 산업단지에 인접한 직주 근접성과 단지 주변의 생활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106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전용면적은 △84㎡A 605가구 △84㎡B 204가구 △84㎡C 175가구 △109㎡ 76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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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거실의 모습.[사진=모도원 기자]

 

이 단지가 들어선 아산모종2지구는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인접한 아산모종1지구와 함께 구도심과 맞닿아 있어 상업, 교육, 문화, 행정 등 풍부한 주거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이에 더해 개발 예정인 모종샛들지구, 풍기역지구와 함께 1만2000여 가구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의 상호 시너지 효과도 누리게 될 전망이다.

 

특히 단지 인근에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와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예정) 등이 있어 직주 근접으로 인한 실수요가 풍부하다. 또 아산디스플레이시티2가 증설될 예정인 만큼 배후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10년간 비수도권역에 6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그 수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첫 행보로 아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OLED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투자 협약식을 진행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에 투자하는 60조원 중 56조원이 천안과 아산 지역에 집중돼 있다. 아산 디스플레이시티에 4조원이 풀리며 2만6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라며 "지금은 어느 지역이나 인구 감소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아산만은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데 그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 있다보니 젊은 층이 도시를 지탱해주며 신규 주택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환경도 뛰어난 편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평택, 당진, 천안 쪽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타려면 20분을 돌아가야 했다"라며 "아산IC는 이 단지가 입주하기 전에 개통돼 인접 도로를 통해 3분이면 디스플레이시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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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위치도. [사진=모도원 기자]

 

다만 분양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이 나오는 동시에, 한편에선 최근 분양되는 단지들이 원자재값 상승이라는 공통 요인을 가지고 있는 데다 향후 이뤄질 개발 요건을 고려할 경우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의견이 부딪힌다.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의 분양가는 84㎡가 최소 3억8000만원 대에서 4억원 초반 대에 형성됐다. 109㎡의 경우 4억원 후반 대에서 5억원 중반 대에 나왔다. 평당 분양가는 1299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는 적용되지 않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앞서 2021년 아산모종1지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의 경우 당시 84㎡ 기준 분양가는 3억3000만원 대였다.

 

약 2년 만에 분양가가 1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자재값이 본격적으로 급등한 탓이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 A씨는 "아무래도 여기는 개발지구다 보니 탕정지역 자체의 분양가가 워낙 비싸게 형성돼 있다"며 "사실 비싼 가격을 예상은 했었지만, 생각보나 비싸 청약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모종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단지의 경우 입지는 괜찮지만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며 "차라리 9월 입주 예정인 네오루체를 급매로 사거나 건축된지 5년~10년 이내의 입지 좋은 신축들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모종동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모종동은 아산에서 늘 중심지로 여겨지는 지역인데 이 단지는 모종동에서도 좋은 입지에 속한 편"이라며 "개발 단지라는 호재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 분양가가 떨어질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약일정은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순위로 접수한다. 당첨자는 7월 4일이며 18~20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6년 3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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