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TIGER Fn반도체TOP10 ETF' 4000억↑…AI 수요 증가 수혜 기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반도체TOP10 ETF(396500)’ 순자산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국내 반도체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중 최대 규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해당 ETF 순자산은 475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순자산 474억원에 불과했으나, 약 6개월만에 규모를 10배 확대하며 국내 최대 반도체 ETF로 급성장했다.
이 상품은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제품 수요 증가와 함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산업 중 하나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개인 및 기관(은행·보험·연기금) 자금이 순유입됐다. 연초 이후 지난 26일 기준 개인 과 기관 순매수 규모는 각각 542억원과 1038억원으로, 모두 국내 반도체 투자 ETF 중 1위다.
신승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반도체 업종 주가가 높아지기는 했으나 챗GPT 등 인공지능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가 편입되지 않은 반도체 ETF도 있지만 해당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과 밀접한 종목들만으로 구성돼 실적 개선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