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반도체 업황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임금인상 합의를 잠정적으로 도출했다.
SK하이닉스는 27일 노사간 임금교섭을 통해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임금인상률 4.5%를 시행하고, 시행 시점에 2023년 1월부터의 임금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올해가 아닌 내년 중에 발생하는 경우 올해는 임금인상을 시행하지 않고, 노사가 합의한 2023년 임금인상분을 내년 흑자 확인 시점에 소급 적용하는 방향이다.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다운턴과 불확실성에 따른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데 따른 결정이라고 SK하이닉스는 전했다. 덕분에 임금교섭을 시작한 지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빠른 결과를 도출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향후 기술사무직지회와도 관련 내용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상생과 신뢰의 강한 기업문화는 SK하이닉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위기 극복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회사는 구성원의 성장과 자부심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