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KAIST와 아주대병원의 후속절차 진행 적극 환영
KAIST, 평택에서 조성계획 착수보고회 개최
[뉴스투데이=김충기 기자]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28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브레인시티에 설립 예정인 KAIST 평택캠퍼스와 아주대 평택병원에 대한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두 기관(KAIST, 아주대의료원)의 후속 행정절차 진행을 적극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KAIST 평택캠퍼스는 브레인시티에 마련된 14만 평 대학교 용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평택시는 2021년 11월 KAIST와 브레인시티 사업시행자인 브레인시티PFV㈜ 삼자간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실시협약에 따라 세부내용을 협의해 온 평택시는 KAIST가 제출한 ‘평택캠퍼스 설립보고서(안)’을 바탕으로 2022년 12월 브레인시티 산업단지계획을 변경했다.
이후 평택시는 대학 설립을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인 조성계획 수립을 KAIST와 브레인시티PFV㈜에 요구하고, KAIST, 브레인시티PFV㈜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하며 조성계획 용역 추진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28일 KAIST 요청에 따라 평택시는 ‘KAIST 평택캠퍼스 조성계획’ 착수보고회를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개최하고, 이어 장소를 옮겨 브레인시티 사업 현장실사도 지원했다고 밝혔다.
KAIST는 착수보고회에서 KAIST 평택캠퍼스의 비전을 ‘스마트 커넥티드 캠퍼스’로 설정하고, ‘미래를 지혜롭게 연결하는 캠퍼스’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요 건물로는 대학 본관 동을 비롯하여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 교수 사택, 학생 기숙사 등이 그리고 특색 시설로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가 제안되었다. 구체적인 건축물과 시설물 그리고 교육 커리큘럼 및 연구 프로그램 등은 조성계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정장선 시장은 “지난 2월 우리시는 KAIST,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국가 공모사업인 ‘반도체 특구’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하면서, “평택시는 KAIST 평택캠퍼스가 ‘K-반도체 연구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평택시는 KAIST 평택캠퍼스 소식과 함께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진행 상황도 설명했다. 평택시는 지난 27일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 주체인 아주대의료원과 사업시행자인 브레인시티PFV㈜가 브레인시티 내 종합의료시설용지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경기 남부지역은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중증 응급진료, 중증 질환치료 등 고급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인식한 평택시는 2021년 4월 브레인시티 내 종합의료시설 용지를 대상으로 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나서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2022년 3월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 이행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형민 미래도시전략국장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랜 시간 철저히 검토되어 토지매매계약이 체결된 만큼, 건축계획 등 후속 절차는 신속하게 진행하여 아주대 평택병원이 제 시기에 개원하고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공정률 62%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지 조성은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도로, 전력, 용수 등 기반시설도 설치되고 있다. 100만 특례시의 마중물이 될 브레인시티에 평택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KAIST 평택캠퍼스와 아주대 평택병원이 성공적으로 건립되면 평택시는 미래첨단 자족도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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