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Generative AI), 인간의 창작 영역을 넘본다! (26)] 생성형 AI는 ‘생산성 향상’에 희망을 주는 마법인가①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07.04 00:30 ㅣ 수정 : 2023.07.04 00:30

[기사요약]
‘생산성 향상’, 모든 분야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영원한 화두
경제학·경영학의 난제, 기술 혁명에도 왜 근로자의 생산성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가?
ChatGPT 등장, 생산성 향상 진일보에 희망적인 메시지 전해줘..
브루킹스 연구소, Generative AI ‘생산성의 게임 체인저’ 될 것이라 주장
여러 기관에서 Generative AI의 생산성 향상 관련 희망적인 메시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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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시, 소설, 보고서 등 글쓰기, 그림 그리기, 알고리즘 코딩 등 창작의 세계가 그동안 인간에게만 허락된 별도의 영역이라 알고 있었다. 그런데 AI(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진화한 AI가 스스로 창작의 영역을 넘보는 시대가 되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등장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생성형 AI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현실로 나타나 적용되고 있다.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생성형 AI의 시장현황, 다양한 이슈와 관심 사항 등을 살펴보기로 하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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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lideshare]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생산성(productivity)’, 그리고 ‘생산성 향상’은 모든 분야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영원한 화두다.

 

생산성이란 단순하게 정의하면 투입(Input) 대비 산출(Output)이다. 동일한 투입으로 산출을 늘리거나 투입을 줄여 전과 동일한 산출을 올리는 것 모두 생산성 향상으로 볼 수 있다.

 

인류는 지금까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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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rnewswire]

 


• 기술 혁명에도 불구하고 획기적인 근로자 생산성 향상은 왜 더딘지..

 

그런데 기술(특히 첨단기술)의 효과와 관련한 현대 경제학·경영학의 여전히 이해 안가고 어려운 수수께끼가 있다.

 

우리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분명히 겪고 있는 기술 혁명에도 불구하고 왜 근로자의 생산성은 (획기적으로) 더 높아지지 않는 것일까? 물론 이러한 의문을 제기하는 측은 경영자이고 근로자 측은 이에 수긍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생산성 부진이 임금·공공재정·생활수준 저하의 책임이라는 상황에서 정부 그리고 민간부문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그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생성형 AI(Generative AI) 특히 ChatGPT가 등장하면서 생산성 향상의 진일보에 희망적인 메시지들이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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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ibusiness]

 


• Generative AI, 생산성 향상의 진일보에 희망적인 메시지 전해..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Chat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s)은 화이트 컬러(사무직) 업무에서 가장 큰 이득이 예상되는 ‘생산성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Machines of Mind: The Case for an AI-Powered Productivity Boom”).

 

브루킹스 연구소 분석의 한 시나리오에서 10년 동안 생산성 향상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면 경제가 5%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 철도, 컴퓨터는 모두 생산성 붐을 일으키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 이에 비해 AI 기술은 자본 집약도가 훨씬 낮고 새로운 인프라의 광범위한 개발이 필요하지 않다.

 

단순히 마우스 클릭만으로 ChatGPT에 액세스할 수 있다. 이미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해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다(Financial Times, 202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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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harteredabs]

 


• 브루킹스·골드만 삭스 등, Generative AI의 생산성 향상 긍정 시그널 제시

 

생산성 향상과 관련한 고무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몇가지 더 소개해보겠다.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Group Inc.)의 분석가들은 지난 3월 상당한 인건비 절감, 새로운 일자리 창출,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이 결합하여 세계 경제 성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생산 붐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분석팀은 Generative AI가 향후 10년 동안 미국의 노동 생산성을 연간 약 1.5%p 높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추정대로라면 그러한 도약은 극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생산성은 2022년까지 10년 동안 평균 1.3%만 올라 임금 상승을 저해해 왔기 때문이다(“The Potentially Large Effects of Artificial Intelligence on Economic Growth”, Goldman Sachs, 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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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inextech]

 

또다른 연구로,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와 MIT의 연구원들이 1년에 걸쳐 Generative AI 도구가 회사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하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Generative AI 도구에 대한 액세스 권한이 부여된 포춘지 선정 500대(Fortune 500) 소프트웨어 회사의 고객 서비스 근로자는 그렇지 않은 근로자보다 평균 14% 더 생산적이었고 특히 가장 숙련되지 않은 근로자가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Bloomberg, 2023.5).

 

다음 편에서는 계속해서 Generative AI가 생산성 향상과 어떤 관련이 있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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