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버스, 정부의 디지털트윈 시장 공략에 이목 집중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웨이버스(336060) 주가가 강세다. 정부의 디지털트윈 체계 구축 및 고도화 발표에 따라 관련 사업주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웨이버스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327원(18.98%) 상승한 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웨이버스의 급등 배경에는 국토교통부가 ‘제6차 건설공사 지원통합정보체계 기본계획’ 발표가 자리한다. 오는 2030년까지 모든 공공 건설사업 정보를 디지털화하겠다는 목표로 유가증권시장에선 웨이버스와 같은 디지털트윈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이버스는 △국토, 지적, 부동산 공간정보 개발 플랫폼 제작 △공간정보 SI(시스템 통합) 및 SM(유지보수)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국토교통부,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공공부문에 집중되어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오는 2030년까지 공공 건설공사 전 과정의 정보를 디지털로 전환·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향후 5년간의 정책 로드맵(2023년-2027년) ‘제6차 건설공사 지원통합정보체계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번 6차 기본계획에서 ‘2030년 모든 건설사업 정보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건설CALS 보유정보 개방 확대(59% -> 75%), 종이서류 없는 건설행정 완전 정착(100%),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셋 공개(0% -> 20%) 등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건설CALS(Continuous Acquisition & Life-cycle Support)는 발주자와 업계 관계자가 건설생애주기 전 과정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정보화 시스템이다.
또 공공·민간이 생산하는 건설저보를 통합 관리해 지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BIM(건설정보모델링,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활용을 위한 공종별 상호 운용성을 확보한다.
건설행정 업무를 디지털 환경으로 완전히 전환해 건설 행정업무 간소화를 추진하고 기존 종이서류는 디지털 정보로 전환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지원환경을 구축한다.
향후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연차별로 구체적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웨이버스에 대해 “본 법정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약 3조8000억원이 투입돼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 차원의 디지털트윈 체계 구축 및 고도화가 추진될 전망이다”라며 “웨이버스는 한국토지정보시스템, 국토정보시스템 등 공공기관의 업무시스템을 구축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정책적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