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7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해 2분기 추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추정 매출은 7조3700억원과 영업이익은 3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37.5% 하락해 시장 기대치를 8%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식품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식품은 가격 인상에 따른 피로감에 판매량 부진이 겹치며 매출은 4% 증가하는데 그치고, 원가 부담이 이어지며 영업이익 25% 감소할 것”이라며 “ 바이오(FNT사업부 포함)는 업황 부진과 원가 부담, 전년 높은 기저로 영업이익은 64%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오랜기간 구축해놓은 브랜드 파워는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큰 강점이고, 외식 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공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과거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역성장이 3개 분기 정도 지속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 식품은 해외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가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며 “바이오는 Specialty 아미노산 성장을 통해 기저 부담을 극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 신설을 통해 미래 식품소재, Nutrition, 대체 단백, 배양단백 등 신성장 동력을 강화할 전망”이라며 “기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