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0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째 떨어진 가운데, 2,52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01포인트(0.24%) 내린 2,520.7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7포인트(0.05%) 높은 2,528.08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12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06억원과 153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0.57%) 떨어진 6만95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퓨처엠(2.38%)과 삼성물산(1.10%), 현대차(0.74%), 신한지주(0.62%), KB금융(0.54%)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전자(3.82%)와 LG에너지솔루션(2.14%), SK이노베이션(1.75%), 삼성SDI(1.72%), 삼성바이오로직스(1.5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2포인트(0.80%) 떨어진 860.35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2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08억원과 9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79%)과 에스엠(1.04%) 등이 올랐다.
반면 동진쎄미켐(7.76%)과 포스코DX(6.25%), 루닛(4.42%), 클래시스(4.23%), 케어젠(3.97%)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약세를 보였다”며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 속 지수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주 실적 발표 후 차익매물 출회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논의와 폴란드 원자력 발전 수주 기대감 등이 반영돼 건설과 기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 뛴 1306.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