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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반기 유상증자 증가할 것…低 스프레드 업종 주시해야"<신한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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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7.11 09:28 ㅣ 수정 : 2023.07.11 09:28

"통신·반도체·소매·유틸리티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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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올해 하반기에 코스피 상장주들의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됐다. 유동성도 상반기에 비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용 스프레드(회사채 금리에서 국채 금리를 뺀 수치)가 낮은 업종을 주시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내고 "국내 주식시장을 행한 외국인 순매수 속도가 줄고 있다"며 "연초 이후 지속됐던 원화 자산 저평가 효과가 소멸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도 수급 측면에서 우호적이지 않다"며 "순매수 주체들이 약화하고 있는 반면,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 공급은 하반기 확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납입일이 도래하지 않은 규모는 4조6000억원으로, 상반기 전체 자금 조달 규모를 상회한다"며 "코스피 수익률은 오랜 기간 주식 수 증가율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 바 있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문제는 하반기"라며 "시중은행 대출 태도는 크게 강화되지 않았지만, 비은행권 금융기관 스트레스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기존 비은행 금융기관을 통해 원활히 자금을 수급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여기에 하반기 한전채 발행과 주택금융공사채 발행이 지속된다는 점도 유동성 측면에서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출과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 환경이 상반기보다 약화됨을 의미한다"며 "반면 기업 자금 수요는 설비투자 전망 강황에 따라 하반기 늘어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코스피의 이익 회복 기대는 여전하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이달을 포함해 3분기에 걸친 유동성 효과 둔화 국면을 감내할 필요가 있다.

 

노 연구원은 "회사채 스프레드가 작아 자금 조달에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덜할 통신과 반도체, 소매, 유틸리티는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당기순이익 감소 효과도 비교적 작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사채 등급 A플러스(+) 이하로 좁혀도 유틸리티와 철강, 비철, 에너지, 화학 등 경기민감주들이 안정적 스프레드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자금 조달 수요 자체가 작을 수 있는 퀄리티(재무 건전성 및 이익 안정성이 높은 종목) 주식들도 위험에서 비껴 있을 수 있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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