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호텔신라에 대해 향후 1위 면세 사업자 등극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1조1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상승한 54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6%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면세 매출은 부진했으나, 알선수수료를 포함한 페이백률 개선과 고수익성의 FIT(개별여행객) 비중이 상승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TR(면세)은 따이공 영향 매출 감소로 매출은 부진하겠으나, 알선수수료율 하락과 수익성이 양호한 FIT 비중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이라며 "FIT 비중은 1분기 20~25%를 기록했고, 항공편 노선 증편에 따라 2분기에는 30%까지 회복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호텔&레저는 높은 객실 점유율(OCC)와 객실당 단가(ADR)효과가 지속돼 매출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지난해 2분기 일회성 이익(약 120억원) 반영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33%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는 않다. 소비 경기는 부진하고, 시장 내 재고가 여전히 많은데다가, 위안화 약세도 지속되고 있어 실질적인 구매력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연초부터 이어진 따이공향 알선수수료율 정상화 노력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7월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DF 1,3 구역)도 긍정적"이라며 "과거 대비 유리해진 조건(비용 부담 완화, 계약기간 장기화, 사업권역 통합 조정)에 더해 기존 1위 사업자였던 호텔롯데의 이탈로 향후 1위 사업자 등극이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