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제13기 예보 아카데미' 개최…금융파산전문가 양성 나서
최근 도산 사건 증가 및 회생법원 추가 개원 등 파산 전문인력 수요 증가 대응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제13기 예보 아카데미(금융파산전문가 과정)'를 개최하며 파산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17일 예보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달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이에는 로스쿨 재학생, 변호사, 상호금융 중앙회 및 금융감독원 직원 등 70여명이 참가한다.
예보는 최근 도산 사건 증가와 회생법원(수원, 부산)의 추가 개원 등으로 인한 파산 전문인력 수요의 증가를 감안해 올해 2월 로스쿨 재학생, 변호사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과정을 실시한 바 있으며, 당시 높은 참석 수요를 감안해 추가로 이번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아카데미 강사진으로는 전현직 회생법원 판사, 도산전문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와 파산업무 경험이 풍부한 예보 직원이 참여하며, 파산법 관련 이론과 풍부한 실무 사례가 겸비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세부 과정은 도산법률 및 절차, 파산재단 주요 소송 및 법적 쟁점, 보유자산의 회수 기법, 일반기업의 회생·파산 등으로 파산업무 전반에 대해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특히 예보의 부실금융회사 정리·회수 업무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 저축은행 부실 당시의 횡령·배임 등 내부통제 실패 사례 관련 과정도 새롭게 추가했다.
예보는 올해 상·하반기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검정시험을 실시해 인정기준을 통과할 경우 '금융파산전문가 자격증'도 발급할 계획이다.
윤차용 예보 부사장은 "파산 전문인력 체계적 양성을 위해 유능한 강사진을 초빙하고 내부통제 관련 강의를 신설하는 등 과정을 한층 내실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예보 아카데미'를 통해 파산업무 등 예보제도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확산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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