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이번 가을부터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 전용 메타버스 캠퍼스 '버추얼 캠퍼스(Virtual Campus)'가 오는 9월 LG유플러스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UVERSE)'를 통해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6월부터 유버스 플랫폼을 통해 재학생들이 수업은 물론 현실과 유사한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가상공간 구현에 착수했다. 그 결과 정문을 포함한 스팀스관·아펜젤러관·언더우드관·노천극장 등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상징적 건물이 3D(3차원) 모델링을 통해 버추얼 캠퍼스에 생동감 있게 구현될 예정이다.
연세대는 △교육적 상호작용 △동기부여 및 집중력 △학업성취도 등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 플랫폼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을 기획했다.
비대면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재학생들이 수업 참여 기능을 기본으로 △교수와의 채팅 △수강 현황·공지사항·일정 확인 △게임 퀘스트 방식 커리큘럼 로드맵 △아바타 및 마이룸 꾸미기 △연세대 굿즈 구입 등 학생의 동기부여와 집중력·학업성취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세부 기능을 더했다.
두 회사는 수업 이 외에 버추얼 캠퍼스가 실제 캠퍼스처럼 상시 이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더할 방침이다.
먼저 메타버스 도서관을 통해 기존 공공 화상 회의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화상회의 기능을 제공해 학생들이 친구들과 정보를 실시간 주고받으며 학습하거나 조별과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메타버스 대강당과 노천극장은 사용자를 최대 1000명 수용할 수 있어 전문가 초빙 특강 및 '정기연고전 합동응원제', '아카라카'(축제) 등 대규모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버추얼 캠퍼스는 연세대 학사 관리 사이트 '연세포탈'에 로그인만으로 접속할 수 있는 편의성과 졸업생·외부인도 방문할 수 있는 개방성·지속성을 갖출 계획이다.
연세대 버추얼 캠퍼스를 추진중인 박태영 버추얼 캠퍼스 프로그램(VCP) 추진위원장(교수)은 "유버스가 연세대 학습관리시스템 '런어스(LearnUs)'와 연계해 대학이 필요한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역할을 가장 최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국내를 대표하는 연세대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함께해 영광"이라며 "런어스와 유버스를 연계한 수업을 진행해 대학교육 패러다임을 버추얼 캠퍼스로 확대하고 연세대 사례를 타 대학에 널리 확산해 학생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유용하고 재미 있게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