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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팔자’에 약세…2,6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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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7.20 09:59 ㅣ 수정 : 2023.07.20 09:59

코스피, 11.11포인트(0.43%)↓…2,597.13
코스닥, 6.25포인트 (0.68%)↓… 9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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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0일 기관 순매도 속 약세를 보이며 2,600선을 밑돌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11포인트(0.43%) 하락한 2,597.1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86포인트(0.49%) 낮은 2,595.38에 출발했다.

 

현 시각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89억원과 3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513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31%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0.24%와 0.03% 올랐다.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했다.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 중 예상치를 초과한 곳은 78%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2019년 9월 이후 가장 긴 8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으며,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양호한 실적 시즌이 진행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 실현 욕구도 높아 상승 폭이 제한됐다”며 “그간 나스닥 상승을 견인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 매물이 나오며 1.23% 하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되며 나스닥이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70%) 떨어진 7만1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이노베이션(5.01%)과 네이버(1.22%), 카카오(0.79%), 셀트리온(0.20%), 신한지주(0.15%)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5.10%)과 현대모비스(1.43%), SK하이닉스(1.36%), 포스코홀딩스(1.30%), 삼성SDI(1.15%)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5포인트(0.68%) 내린 917.47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현재까지 개인이 25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9억원과 8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포스코DX(5.05%)와 HLB(4.52%), 펄어비스(1.94%), 알테오젠(1.43%), 셀트리온제약(1.3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29%)과 엘앤에프(3.23%), 에코프로(2.69%), 리노공업(2.43%), 루닛(1.85%)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국내 증시는 이차전지 관련주들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이 이어지며 다른 업종에서의 수급 이탈 현상 등으로 코스닥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다”며 “오늘도 이차전지 차익 실현 압력과 신규 매수세 유입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기인한 수급 변동성 확대 속 미국발 재료에 영향을 받아 성장주 중심의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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