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데이터 관리 강화 위해 ‘엔코아’ 인수
풀스택 데이터 관리 솔루션 강점 및 산업 성장성 주목
본·자회사 데이터 통합 인프라 구축… AI 영역 성장 기대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유망 영역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데이터 관리 강화에 본격 나선다.
SK네트웍스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국내 데이터 관리 시장을 선도해 온 ‘엔코아’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엔코아는 1997년 설립된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데이터 관리 컨설팅 및 솔루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핵심 사업영역인 데이터 관리 솔루션은 풀스택(Full Stack) 서비스 체계를 갖춰 업계 내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모델링, 메타데이터, 품질관리를 포함한 데이터 관리 영역 전반을 포괄하는 9개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인 엔코아는 통신·금융·모빌리티 등 산업 영역 전반의 5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엔코아의 이같은 강점과 함께 데이터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기대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SK네트웍스는 엔코아 지분 88.47%(21만3304주)를 884억7000만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실사를 진행하고 올해 안에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객 서비스 밑바탕이 되는 데이터 관리를 강화하고 본·자회사에 걸친 통합 인프라 구축 및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연계 성과 창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사업형 투자회사’ 위상을 더해가는 SK네트웍스는 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관련 국내·외 유망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지난 6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행보에 이어 엔코아를 인수하기로 한 SK네트웍스는 탁월한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을 지닌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가치를 높이고 본사 및 SK렌터카, SK매직, SK일렉링크 등 데이터 통합 인프라를 구축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야의 성과 창출과 추가투자 기회 모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업 데이터 활용 수준이 높아져 눈에는 보이지 않는 데이터 관리 비즈니스가 업종과 관계없이 사업의 핵심 기반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사 차원에서 AI 등 연계 서비스를 강화해 데이터 관리에 강점을 가진 ‘데이터-드라이븐 컴퍼니(Data-driven Company)’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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