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와 손잡는 편의점 업계...이색 협업 상품으로 2030세대 정조준
이마트24, 왓챠와 손잡고 '빡치주' '개빡치주' 등 출시
GS25, 넷플릭스와 함께 'D.P.2’ 협업상품 선보여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편의점 업계가 넷플릭스, 왓챠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손잡고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퇴근 후 OTT 콘텐츠와 함께 간편 먹거리나 홈술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에 발맞춰 편의점 업계도 OTT와 손잡고 차별화된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는 모양새다.
이마트24는 5월 OTT ‘왓챠’와 손잡고 웹드라마 '좋좋소'를 통해 탄생한 '빡치주', '개빡치주' 2종을 출시했다. '빡치주', '개빡치주' 는 각각 25도, 40도인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의 주인공 '조충범'의 대사를 통해 탄생한 주류다.
젊은 감성의 '빡치주', '개빡치주'를 업계 최초로 선보여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고객을 이마트24로 끌어 들인다는 전략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차별화된 주류를 소싱하고, 고객들에게 제안함으로써 ‘이마트24=트렌디한 주류 성지’라는 공식을 각인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왓챠와 함께 선보이는 증류식 소주 또한 그 일환으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25는 올해 5월 약 2억3300만 멤버십을 보유한 넷플릭스와 손잡고 O4O(Online for Offline)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 넷플릭스의 브랜드와 콘텐츠를 활용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기획 및 판매하고, 오프라인 고객 경험 확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지난달에는 대표 상품 넷플릭스 콤보 팝콘과 △넷플릭스 핫도그 △넷플릭스 제주라거 △넷플릭스 마카다미아치즈믹스넛 등 넷플릭스 협업 상품 4종을 출시했다. 이어 기존 넷플릭스 콤보 팝콘을 고급화한 '넷플릭스 트러플 팝콘' 선보였다.
또 올해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D.P.2’ 협업 상품도 내놓았다. 'D.P.2' 컬래버 상품으로 △매콤슈넬치킨마요덮밥 △슈넬치킨마요덮밥 △맛다시나물비빔밥 △맛다시&바비큐바주먹밥 △슈넬치킨마요김밥 등 5종을 준비했다.
GS25는 이같은 협업 상품은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넷플릭스 점보 팝콘은 현재 전체 스낵 매출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선보인 '넷플릭스 트러플 팝콘' 또한 동기간 전체 스낵류 매출 순위 중 7위에 랭크됐다.
GS25 관계자는 "이 달에는 이제껏 선보여 온 차별화 스낵류로는 처음으로 월 매출 10억원, 연간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협업 상품 출시로 팬들에게 시청각적 즐거움은 물론 미각, 후각, 촉각적 즐거움을 더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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