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포레나 인천학익’ 견본주택 가보니…확 달라진 분양시장에 기대감↑
인천 미분양 단지들 줄줄이 완판 행진
분양시장 훈풍…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
분양가 인근단지보다 저렴…순위내 마감 전망
[뉴스투데이=인천/모도원 기자] 최근 인천지역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미분양 가구가 꾸준히 소진되는 등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퍼지는 가운데 재개발 주택이 공급돼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공급하고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포레나 인천학익'이 4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이날 기자가 찾은 견본주택에는 하계 휴가철과 겹쳐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설명이 이뤄졌다.
포레나 인천학익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39~84㎡ 5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타입별로 살펴보면 △49㎡ 41가구 △59㎡A 88가구 △59㎡B 35가구 △59㎡C 43가구 △74㎡A 38가구 △74㎡B 5가구 등이다. 대부분이 중소형 타입과 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일단 단지 자체는 인천의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가 위치한 학익동과 인근 주안동 일대가 미니신도시급으로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향후 약 5000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인천 학익지구 일대 중심에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는 구도심의 한 가운데에 들어와 있어 인근이 낙후돼 있지만, 주변 용현학익지구나 주안지구 등이 도시개발로 재건축되고 있어 향후 개발 호재를 받을 수 있다"며 "동시에 원도심이기 때문에 이미 주거 인프라는 갖춰진 상태라 편히 주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 사이 청약에 나섰지만 미분양으로 속앓이를 했던 곳이었으나 최근 단지들이 줄줄이 완판되고 있다. 청약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미추홀구 '더샵 아르테'는 최근 잔여 세대 100% 계약을 마쳤으며 동구 '인천 두산위브더센트럴'과 계양구 '작전한라비발디'도 완판을 기록했다.현대건설이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의 전 주택형도 100% 분양 완료됐다.
3.3㎡ 평당분양가는 1750만원에 책정됐다. 타입별로 49㎡는 3억 중반대에 형성됐다. 59㎡는 최소 4억700만원~최대 4억6100만원까지로 대부분이 4억원 중반대에 나와있다. 74㎡은 5억원 초반대로 형성됐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831만원으로 전용 59㎡와 84㎡는 가구당 평균 4억4700만원, 6억1200만원이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 A씨는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이왕 살 거면 지금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방문객 B씨는 "지금 인근 단지(한화포레나 인천연수)와 이곳(포레나 인천학익)을 함께 고려중인데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별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인천학익 인프라가 조금 더 좋은 편이라 신중히 고민해서 청약해보겠다"고 말했다.
학익2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분양하는 곳마다 미분양이 나올 정도로 침체돼 있었는데 분양가가 급등 추세를 보이자 수요자들 사이에 저점 인식과 가격 상승 기대감이 퍼지면서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 중개사는 "고분양가로 미분양 났던 단지들보다 가격이 그나마 저렴한 편으로 순위내 마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금 이 지구 내에서는 분양가가 1800만원이 마지노선인데 그 이상을 넘지만 않는다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6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8일부터 22일까지 서류를 접수받는다. 이후 28일부터 30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6년 4월 예정이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