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서빙 이어 물류로봇 시장 정조준…"사업 다각화"
물류로봇 및 물류자동화 서비스 차별화 및 이용자 관점 로봇 플랫폼 개발 협력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LG유플러스가 유진로봇과 손잡고 '서빙'에 이어 '물류' 로봇사업 분야 확장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7일 인천 송도 유진로봇 본사에서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과 물류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와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진출하는 물류로봇 시장에서 조기 안착하기 위해 단기간 내 차별화된 물류로봇 및 물류자동화 서비스를 출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십년간 관련 기술과 이용 사례(Use-Case)를 축적해온 유진로봇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창립 35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은 3D(3차원) 라이다 센서부터 자율주행·기능안전 컨트롤러, 표준 및 커스텀 플랫폼, 시스템 통합(SI) 등 자율주행 로봇과 관련된 모든 것을 자체 기술로 구현했다.
최대 500kg의 중량까지 거뜬히 운반 가능한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로봇 '고카트(GoCart)'는 2021년 국내 물류로봇으로서는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로봇안전표준 'ISO13482' 인증을 받았다. 또한 현재 국내 시장 이외에도 독일, 슬로베니아 등을 비롯해 전 세계 6개국에 수출했으며 이번 3분기 가운데 싱가포르로 수출국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서 LG유플러스는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망 및 플랫폼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로봇 사용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진로봇은 고품질의 물류로봇과 시장 내 사업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향후 두 회사는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구독형 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으로 물류로봇 사업을 통해 기존의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통신망을 공급해 실질적인 물류자동화를 구현하고, 로봇 관제 플랫폼을 개발·공급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서빙로봇 시장에서 사업 역량을 쌓은 LG유플러스는 이번 물류로봇 사업 진출에 이어 배송·안내 등 로봇 산업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LG유플러스가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업 덕분에 서빙로봇 시장에 연착륙한 만큼, 물류로봇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든든한 우군 확보를 최우선으로 판단했다"면서 "유진로봇과 함께 고객의 이용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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