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신소재, CNT 수요 증가 트렌드에 힘입어 목표주가 올라” <신한투자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8.14 11:16 ㅣ 수정 : 2023.08.14 11:16

에너지 밀도 개선에 특화된 성질, 배터리 업계 수요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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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나노튜브(CNT) 가상 이미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배터리 첨가 물질 탄소나노튜브(CNT) 제조·분사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나노신소재가 CNT 수요 증가 트렌드에 힘입어 꾸준한 실적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4000원으로 높였다.

 

나노신소재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과 접촉해 CNT 공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나노신소재는 2분기 매출 23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 매출 177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대비 각각 32%, 80% 성장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노신소재 사업 부문 가운데 CNT 판매와 연관된 2차전지(배터리)소재 부문 매출이 2분기 93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 67억원 대비 38%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CNT는 6개 탄소가 육각 형태로 이뤄져 있고 지름 1 나노미터 크기 튜브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택에 강도는 강철보다 100배 가량 뛰어나고 전기 전도도는 구리에 버금가는 높은 수준이다. CNT를 도전재로 만들어 이를 배터리 소재 양극재에 첨가하면 도전재 양을 기존 대비 20% 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이에 따라 양극재를 더욱 첨가할 수 있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배터리 업계에서 CNT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밸류체인(공급망)에 속한 소재 판매가 둔화되고 있지만 CNT는 소재 가운데 특별한 제품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판매가 잘되고 있다”며 “CNT를 사용한 도전재(전류가 흐르는 물질)는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필요하고 이에 따라 수요가 탄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CNT 수요는 오는 2025년 약 1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신소재는 오는 2024년 연산 3만2000t, 2025년 5만5000t의 CNT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이러한 공격적인 증설을 고려해 나노신소재가 배터리 소재 업체 가운데 두드러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나노신소재가 △올해 3분기 매출 255억원, 영업이익 44억원 △4분기 매출 282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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