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안타증권이 17일 동양생명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경상적인 이익 수준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동양생명은 2분기 4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72.0% 감소한 수치다.
보험손익은 전분기 대비 9.7% 감소했다.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은 전분기 대비 3.5%, 위험조정(RA) 해제는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으며 고금리 계약에 대한 해약률 가정 변경 영향으로 기타보험손익도 크게 떨어졌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험손익은 고금리 계약에 대한 해약률 가정 변경 영향에 따라 감소했다"고 설멸했다.
2분기 투자손익은 전분기 대비 98.4% 줄었다. 보험금융손익을 제외하면 전분기와 비교해 40.1% 낮아졌다. 정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FVPL) 평가익 및 금융상품 처분익 부진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의 2분기 신계약 CSM은 전분기에 비해 3.5% 증가했으나CSM 조정이 전분기 대비 확대되면서 기말 CSM은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2분기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 추정치를 1.2%포인트(p) 상승한 163.4%로 전망했다. 연말 K-ICS 비율 추정치는 약 180~190%를 제시하면서 하반기 중 대량해지위험에 대한 재보험을 출재할 계획인 점, 4분기 중 전년 동기 절판의 역기저효과가 소멸돼 운영위험액이 감소할 것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이익수준이 이어진다면 배당성향을 약 25%로 가정했을 때 올해 배당수익률이 11.9%까지 상승하지만, 내년에는 6.7%로 하락한다는 점에서 경상적인 이익 수준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동양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