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백신산업 분류체계 표준화해 ‘바이오산업’ 육성 기틀 마련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백신산업에 특화된 국가표준을 제정해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산업부는 산업부 소속 국가기술표준원이 백신산업의 표준화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4일자로 ‘백신산업 분류코드’ 국가표준(KS J 1010)을 제정·고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9일 산업부에서 발표한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 가운데 바이오 분야 원부자재 국산화율 향상이라는 정책과제의 후속 조치다.
이 표준에는 백신산업 정의와 백신산업 세부 분류체계를 정립했다.
백신산업은 백신 완제품, 백신 원부자재, 백신 장비, 백신 관련 서비스(위탁개발․생산, 보관수송 등) 등 크게 4개 산업으로 나뉘고 이를 다시 20개 중분류, 57개 소분류로 세분화했다.
이 표준으로 국내 백신산업과 관련된 기관이 일관되게 사용할 수 있는 분류체계가 마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백신산업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국내 백신산업 육성과 진흥을 위해 백신산업 분류체계 마련에 착수했다. 기존 ‘바이오산업’ 하위 여러 분야에 흩어져 있는 백신산업에 밸류체인(가치사슬) 상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새로운 분류체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번 표준 제정으로 백신산업의 전후방 연관산업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를 생산할 수 있어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책지원이 가능하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산업은 연간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경제, 안보면에서 중요한 산업으로 부상했다”며 “이번 표준 제정으로 백신산업 성장기반을 확립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표준개발로 바이오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