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와 웹3.0이 여는 새로운 세상 (15)] ‘생성형 AI’, 메타버스에 날개를 달다①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08.24 00:30 ㅣ 수정 : 2023.08.24 00:30

[기사요약]
생성형 AI, 메타버스 공간·사물 제작 자동화해 생산성 크게 향상시켜..
메타버스 관련 생성형 AI 시장은 연평균 31% 성장, 2032년 4억3천만 달러에 이를 전망
디센트럴랜드, 더샌드박스, 로블록스 등, 생성형 AI 활용해 사용자의 가상 공간·사물 창작 활동 지원
생성형 AI의 우려사항도 적지 않아, 인간 창작자와 생성형 AI의 공생관계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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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웹3.0이 디지털경제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탄생하며 새로운 인터넷 세상을 열고 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와 웹3.0을 표방하는 뉴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또 기존의 비즈니스 생태계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최근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웹3.0 기반의 스타트업과 뉴 비즈니스 모델의 이해를 통해 다가올 새로운 인터넷 세상의 모습을 그려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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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verdict]

 

[뉴스투데이=노재범 성균관대 학부대학 초빙교수] 생성형 AI가 경제·산업계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생성형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노동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생성형 AI가 전세계 GDP를 7%(7조달러) 증가시키고, 약 3억개의 일자리를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변화는 메타버스에 무엇을 의미할까? 

 

2023년초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는 인공지능이 메타버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포럼이 열렸다.

 

포럼 연사들은 생성형 AI가 3D콘텐츠의 제작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메타버스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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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digital speaker]

 


• 메타버스 관련 생성형 AI 시장, 연평균 31% 이상 성장해서 2032년 4억3천만 달러에 이를 전망

 

그렇다면, 메타버스 내 생성형 AI 시장의 성장 전망은 어떨까?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Tech Market Reports는 메타버스 중심의 생성형 AI 시장이 2032년까지 4억3천만달러에 이르며, 현재보다 연평균 3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플랫폼별로 이 시장을 평가할 때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가상공간 및 사물 제작, 가상인간 생성, 메타버스와 사용자 간 상호작용 등 메타버스를 제작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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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arketresearch]

 


• 생성형 AI, 가상공간·사물 제작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크게 향상

 

우선, 생성형 AI가 가상공간·사물의 제작 방식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글로벌 시장에서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와 영상으로 만들어주고, 이미지를 입력하면 3차원 객체(Object)로 바꿔주는 다양한 생성형 AI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해 메타버스 공간과 사물 제작의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OPUS AI와 Blockade Labs는 사용자가 프롬프트(Prompt)를 입력하면 원하는 모습의 가상공간을 자동으로 제작해준다.

 

마찬가지로 Point-E(오픈 AI 제공)와 Magic 3D(엔비디아 제공)는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메타버스 공간을 채울 3D 객체를 자동 생성해주며, ModelScope(알리바바 제공)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프롬프트에 따라 즉석에서 원하는 영상을 만들어준다.

 

< 메타버스 제작에 활용되는 생성형 AI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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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필자가 ChatGPT를 활용해 요약, 정리]

 


• 디센트럴랜드, 더샌드박스, 로블록스 등은 생성형 AI 활용해 사용자들이 가상의 공간과 사물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

 

기존의 메타버스에서 생성형 AI가 활용되고 있는 몇 가지 예를 살펴보자.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가상부동산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체, 아바타, 풍경과 같은 메타버스 내 새로운 요소를 생성한다.

 

또 더샌드박스(TheSandbox)는 생성형 AI 전문기업 시나리오(Scenario)와 협력해, 사용자가 간단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3D 블록, 아바타, 가상환경을 포함한 게임 자산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블록스(Roblox) 또한 생성형 AI로 구동되는 게임 개발 툴킷을 도입해 게임 제작 프로세스를 단순화 및 가속화함으로써 1200만명의 강력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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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 생성형 AI의 우려사항도 적지 않아, 인간 창작자와 생성형 AI의 공생관계 구축해야.. 

 

휴식이 필요한 인간 디자이너와 달리, 생성형 AI는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어 메타버스의 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의론도 존재한다. 우려사항은 독창적이지 않거나 가짜 콘텐츠의 양산에서, 인간 창작자의 일자리 축소, 콘텐츠 저작권 문제 및 예기치 않은 결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앞으로, 인간 창작자의 창작물을 생성형 AI가 더 세련되게 만들거나, 생성형 AI가 만든 콘텐츠를 인간 창작자가 다듬는 등 인간과 생성형 AI의 공생관계 구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생성형 AI가 가상인간 제작방식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알아보겠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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