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미래 선도자' 전략으로 '비전 2030' 달성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8.30 09:22 ㅣ 수정 : 2023.08.30 09:22

‘양손잡이 경영’·‘애자일 경영’으로 조직 이끌어
워라밸 강조한 '가족친화 직장문화 확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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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사옥 [사진=LS그룹]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LS그룹이 새롭게 시도하는 'LS Futurist(퓨처리스트·미래 선도자)’가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LS그룹은 예측 불가능한 미래 경영 환경에 맞서 유능한 인력 인프라와 명실상부한 글로벌 유망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새해 첫 신년하례 행사에서 미래 청사진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LS 인재상으로 LS 퓨처리스트를 제시했다. 

 

구자은 회장은 신년하례 행사에서 “LS 퓨처리스트는 LS의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력(CFE)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미래에 대한 진취성과 새로운 시도에 앞장서 성과를 창출하는 LS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며 “내가 직접 LS 퓨처리스트를 위한 플랫폼이 돼 그룹의 미래 도약을 위한 기반이 될테니 임직원 여러분은 이 플랫폼을 발판으로 비전 2030의 1일차를 힘차게 열어 달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이어 구 회장은 경영 전략으로 ‘양손잡이 경영’과 ‘애자일 경영’을 언급했다.

 

그는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현재 사업을 단단하게 수성하고 더욱 발전시키고 아직 개척되지 않은 미래 CFE 사업영역을 탐험하고 선점할 것”이라며 “애자일한 업무 방식으로 전략과 실행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전환하는 피벗 역량을 가진 조직으로 거듭나자”고 주문했다.

 

LS그룹은 2004년부터 연구개발(R&D) 성과공유회 LS T-Fair(페어)를 매년 진행해왔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분야로 행사를 업그레이드해 ‘LS 퓨처 데이(Future Day)’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LS그룹은 좋은 반응을 얻은 LS 퓨처 데이를 정례화해 매년 1회 9월경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 LS는 △신사업 △기술 △혁신 세가지 분야에서 각 사의 프로젝트 성과를 20개 선정해 전사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그룹의 신사업 아이디어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리더 LS 퓨처리스트  20여명에게 구 회장과 함께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3) 참관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다.

 

구 회장은 올해 1월 6~7일 이틀 동안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SK 등 한국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선진 회사 전시관을 찾아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지난 1월19일 경기도 안성시 LS미래원에서 개최된 ‘2023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모든 교육 과정을 수료한 신입사원 157명에게 회사 뱃지를 직접 달아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들은 이제 그룹 미래를 이끌어갈 LS 퓨처리스트로서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자세로 뚜렷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수처작주는 ‘어느 곳에서든지 주인이 되라’는 뜻의 사자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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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안성시 소재 LS미래원에서 개최된 자녀Dream캠프 [사진=LS그룹]

 

한편 LS그룹 내 주요 6개사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등은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가족친화 직장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가족친화 인증은 여성가족부에서 탄력적 근무제도, 자녀 출산·지원 등 가족 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부여하고 있다. 이 인증을 받게 되면 정부·지방자치단체 각종 지원 사업 선정에서 가산점을 받고 금융기관의 투·융자 금리 우대, 세무조사 유예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S그룹은 시대별로 △70~80년대 높은 보상과 처우 △90년대 기업의 비전 △2000년대 직장 안정성 등이 직장인의 주요 동기부여 요소였다. 그러나 2010년 이후부터 일과 가정의 균형과 정서적 지원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부상한 것에 착안해 다양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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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개최된 아빠캠프에 참가한 LS임직원 가족 [사진=LS그룹]

 

우선 LS그룹은 가정과 회사생활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업무 효율과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가족 및 동료 간 다양한 활동과 소통을 통해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가족행복캠프 △아빠캠프 △자녀 드림(Dream)캠프 △리더 명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족행복캠프는 아빠, 엄마, 자녀 등 가족 전원이 아빠캠프는 아빠와 자녀만 참여해 엄마에게 휴일을 선물하는 등 가족간 소통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 자녀들이 진로 탐색과 효과적인 학습법 등을 배우는 자녀 드림 캠프, 조직 변화를 이끌어가는데 필요한 리더십을 성찰하는 리더 명상 프로그램 등을 약 50여회째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참여한 임직원 및 가족 수를 모두 합하면 총 2000여명에 이른다.

 

또한 LS그룹은 정시 출퇴〮근제와 PC-OFF 제, 탄력적 근로 시간제 등을 시행해 주 40시간 근무를 효과적으로 정착시키고 야근 없는 직장을 만들고 있다.

 

이 밖에 전사 공통으로 휴윅스(休-Weeks) 등 재충전을 위한 리프레시 휴가(피로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기 위해 갖는 장기 유급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여름 휴가와는 별도로 연간 임직원이 5일 또는 최대 10일 동안 휴가를 통해 평소 가기 힘든 장거리 여행을 떠나거나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LS그룹은 맞벌이부부, 워킹맘 등 임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들기 위해 안양 LS타워 인근에 ‘LS 어린이집’을, 울산시 온산읍 LS MnM 사택단지 내 보육시설 ‘금은동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LS 어린이집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임직원 출·퇴근 시간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 각 반과 생활 시설에 CCTV 15대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부모와 교사간 의견소통이 가능토록 만들어 임직원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운영 중이다.

 

이 밖에 LS그룹은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과 협력업체 직원까지 관심 있는 질환별로 다양하면서도 전문적인 검진항목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종합검진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별로 연구소에 심리상담센터를 운영, 업무 및 개인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상담에서 성격검사, 적성검사 등 전문적인 심리검사까지 임직원의 정신건강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구 회장은 “뚜렷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한다면 회사와 개인 모두에게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멋지게 놀 수 있도록 워라밸이 높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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