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순매수 속 오름세…2,57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30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지난 14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57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85포인트(0.78%) 상승한 2,572.0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26포인트(0.91%) 높은 2,575.42에 개장했다.
현 시각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32억원과 7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76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90%) 떨어진 6만7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4.11%)과 SK하이닉스(2.19%), 포스코홀딩스(2.06%), 삼성SDI(1.68%), 포스코퓨처엠(1.54%)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0.60%)과 삼성물산(0.47%), 셀트리온(0.34%)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85포인트(0.97%) 뛴 925.0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6억원과 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5.94%)와 포스코DX(3.15%), HPSP(2.67%), 에코프로(1.80%), 알테오젠(1.68%)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엘앤에프(3.59%)와 에스엠(2.05%), HLB(0.84%), 펄어비스(0.62%), 케어젠(0.3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국내 증시는 잭슨홀 미팅 이후 안도감 속에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순매도와 이번 주 고용 및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경계심이 지수 상단을 제약하며 마감했다”며 “오늘은 미국 일자리수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불안 완화와 시장금리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 등 미국발 호재에 힘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순매도를 기록한 일이 더 많았으나, 최근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오늘 외국인 수급 환경도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간밤 신고가를 경신한 엔비디아나 아이폰15 출시 기대감에 상승한 애플 등 테크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도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등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9원 떨어진 131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